2021년 도쿄도의회 선거
2021년 도쿄도의회 선거는 2021년 7월 4일 일본 도쿄도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지방 선거이다.
선거 정보[편집 | 원본 편집]
- 선거 사유 : 임기 만료
- 고시일 : 2021년 6월 25일
- 투표일 : 2021년 7월 4일
- 의원정수 : 127명
- 선거구: 42개 선거구
- 입후보 예정자수 : 252명 (2021년 6월 19일 현재)
- 선거 슬로건 : "지금'의 생각을, 도쿄의 에너지로.
선거 설명[편집 | 원본 편집]
2017년 도쿄도의회 선거에서는 공명당이 오랜 세월 계속되어 온 자민당의 제휴를 깨고 지역 정당인 도민퍼스트회와 선거 협력을 하였으나, 2021년 3월에는 "국정과의 연동"을 이유로 이번 도의회 선거에서 자민당과 선거 협력을 한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선거 구도는 순식간에 재편되었으며,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특별 고문으로 있는 도민퍼스트회가 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자민공명 연합이 과반수를 획득할지가 주목 포인트로 꼽히게 되었다.
도쿄도의회 선거는 1965년 도쿄도의회 자기해산에 의한 선거 때문에 통일지방선거와는 선거 시기가 어긋났고, 그로 인하여 통일지방선거와 동시에 선거를 집행할 수 없었다. 따라서 도쿄는 도호쿠 대지진 피해로 인해 선거가 연기된 지역을 제외하고 통일지방선거에서 선거가 치루어지지 않는 3개의 도도부현 의회 선거 중 하나다(다른 2개는 이바라키현과 오키나와현의 의원 선거).
도쿄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홍보대사로 여배우 하마베 미나미를 선정했다.
선거 분석[편집 | 원본 편집]
이번 도쿄도의회 선거는 2021년 9~10월 중으로 예정되어 있는 제49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의 사전 선거 내지는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다. 도쿄는 일본의 수도인 만큼 그 정치적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도쿄도의회 선거 결과가 총선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실제로 일본 민주당은 2009년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압승한 뒤 2009년 제45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도 압승하여 정권교체를 이루었다. 이렇듯 도쿄도의회 선거의 사전 선거 내지 전초전으로서의 의미는 매우 깊다.
2021년 5월 31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유민주당이 30%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도민퍼스트회 11%, 입헌민주당 8%, 공명당 7%, 공산당 6%, 기타 정당 3%, 무소속 9%, 무응답 25% 순으로 기록하였다. 대략적으로 도정여당인 도민퍼스트회 11%, 자민공명 연합 37%, 야권호헌연대 14%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동시에 조사된 고이케 지사의 지지는 57%, 지지하지 않음은 36%가 나와 지지 우세로 집계되었고 도쿄 올림픽에 대해서는 개최가 49%, 중지가 48%로 팽팽한 결과가 나왔다.
현재 일본 언론이 예상하는 선거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자민당은 의석이 두배 이상 상승하여 제1당이 된다.
- 공명당은 낙선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에 전원 당선 기록을 세우지 못할 것이다.
- 도민퍼스트회는 대참패를 거둘 것이다.
- 입헌민주당은 의석을 2~3배로 늘리며 약진할 것이다.
- 공산당, 유신회는 의석을 소폭 늘릴 것이다.
- 도쿄생활자네크워크는 1~2석 정도로 예상된다.
도민퍼스트회는 도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명당과의 선거 공조 관계도 끊어지고, 소속 의원들의 연이은 탈당 및 입헌민주당, 일본 유신회 등 전국단위 정당으로의 이탈이 지속되면서 선거 전망이 암울하다. 구민진당 출신들과 지사 직계의 정치신인들이 혼재되어 있던 상태에서 전국 정당화에 실패한만큼 분열을 예정된 수순으로 보는 의견들도 많다.
유신회는 공약으로 공공임대주택 전면폐지 및 민간매각, 도영지하철/수도/도립도서관 민영화 및 민간위탁이라는 공포스러운 내용을 내걸었다.
투표일인 7월 4일은 도쿄 전역에 비가 하루종일 내릴 것으로 관측되었다. 투표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NHK와 아사히신문의 출구조사에서는 의외로 도민퍼스트회가 약진하고, 자민공명 연합이 과반수에 미달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선거 결과[편집 | 원본 편집]
정당 | 지도자 | 획득 의석 | 의석 증감 | 득표율 |
자유민주당 |
카모시타 이치로 (중의원 도쿄 13구) |
33석 | 8석 | 25.69% |
---|---|---|---|---|
도민퍼스트회 |
아라키 치하루 (도쿄도의회 나카노구) |
31석 | 15석 | 22.28% |
공명당 |
다카기 요스케 (중의원 도쿄 비례대표) |
23석 | 13.58% | |
일본공산당 |
타나베 요시히코 (도쿄도의회 고마에시) |
19석 | 1석 | 13.57% |
입헌민주당 |
나가쓰마 아키라 (중의원 도쿄 7구) |
15석 | 8석 | 12.34% |
일본유신회 |
야나가세 히로후미 (참의원) |
1석 | 3.57% | |
도쿄생활자네트워크 |
야마우치 레이코 (도쿄도의회 기타타마 2구) |
1석 | 1.32% | |
무소속 | 4석 | 2석 |
선거 후[편집 | 원본 편집]
예상과는 다르게 자유민주당이 제1당이 되긴 했으나 생각보다 별 재미를 보지 못하였고 오히려 도민퍼스트회가 선전한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자공연합의 과반수 달성은 실패로 끝났으며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발언을 하는 등[1] 스가 내각에도 큰 타격이 간 것으로 보인다. 입헌민주당과 일본공산당의 야권연대는 약진하여 도내에서 캐스팅보드 지위를 획득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생활넷은 1석 유지에 성공했으며, 유신회는 후보를 많이 냈으나 크게 부진하여 도쿄에서의 입지 구축에 대실패를 거두었다.도쿄 시민들의 오사카에서 벌어진 민영화 광풍에 대한 경계도 한 몫했을지도...
이로서 도쿄도의회는 자공연합(자민당, 공명당)-도민퍼스트회-야권연대(입헌민주당, 공산당)이라는 3파전 정국으로 흘러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