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재보궐선거
오랜만에 터진 여태까지 4연승을 했던 민주당의 참패
보수계로 편향된 미디어와 민주당의 내부의 적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선거
비록 패배했지만, 민주당 내의 내부단속과 언론개혁을 중요성을 보여준 선거
2021년 재보궐선거는 2021년 4월 7일에 치러진 선거로, 대표적으로 수도인 서울시장 선거와 제2의 도시인 부산시장 선거를 했다. 재보궐선거 였지만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상징성 때문에 정식 선거와 준하게 이슈가 되었으며, 이는 재보궐선거 치고 높은 투표율로 이어졌다. 결과는 4연승을 한 더불어민주당이 오랜만에 선거에서 참패했으며, 이와 반대로 국민의힘은 오랜만에 선거에서 압승했다.
민주당은 왜 선거에서 패했는가?[편집 | 원본 편집]
LH 사태[편집 | 원본 편집]
이번 선거의 아킬레스건
LH 사태 이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 구도였던 박영선 대 오세훈에서 박영선이 이기는 것으로 나왔고, LH 사태 이전에는 선거 전망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LH 사태때 부터 여론조사 추세가 국민의힘 으로 기울었다.
민주당 지지층은 2016년 총선 등 여론조사 업체가 저지른 결과와 괴리가 있는 여론조사와 그 외 여러 사건사고로 여론조사 업체를 불신했으나, 이번 선거는 여론조사 업체가 옳았으며, 여론조사 데이터를 통해 민주당계 지지층은 이번 선거의 아킬레스건이 LH 사태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부 단속의 실패[편집 | 원본 편집]
문제는 이번선거의 아킬레스건인 LH 사태를 일으킨 주역이 국힘당 쪽이 아니라는 것. 일단은 참여연대 등 진보쪽 단체들이 일으킨 사건이 LH사태이며 막후에 이재명이 있었다는게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정설로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LH 사태를 일으킨 사람 중 한명이 이재명과 일한 변호사이며, LH 사태때 대표적인 이재명계로 거론되는 정성호가 뜬금없이 3기 신도시 사업권을 GH로 넘기자고 한 것 등 LH 사태의 막후에 이재명이 있었다는 의견이 민주당계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모여지고 있다.
문재는 LH 사태를 일으켰다고 유력하게 의심되는 이재명계를 민주당에서 축출하는게 실패했다는 것. 역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중에서 이재명계랑 거리를 확실히 둔 당대표는 이낙연 당대표가 유일하다. 나머지 역대 당대표인 추미애와 이해찬은 이재명을 밀어줬거나 비호하면 비호했지 결코 거리를 확실히 두지 않았다. 결국 추미애와 이해찬이 당대표를 거치면서 이재명계는 비대해 졌으며, 비대해진 이재명계는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당에 해를 입힐것을 노리면서 LH 사태를 터뜨렸다고 진성 친문 민주당계 지지자들의 대부분이 이렇게 보고 있다.
내부 단속에 실패했다는 것은 이번 선거 패배 이후 당원들한테 비판을 받았던 민주당 초선들의 반응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결국 초선들의 공천에서 최종 책임자는 이해찬 당대표이기 때문.
민정당계 정당으로 기운 미디어와 민주당계 정당 성향의 미디어의 부제[편집 | 원본 편집]
기울어진 운동장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언론개혁이 시급한 과제라는 것을 알려준 선거
당장 기성 언론을 봐도 기울어진 운동장 그 자체다. 우선 한국 신문시장에서 조중동과 한경오의 체급 차이는 크며, 국힘 성향인걸로 유명한 조중동은 말할 필요도 없고, 한경오도 민주당쪽과는 거리가 확실히 있다. 정권의 영향력이 미치는 KBS, MBC[1], YTN[2], 서울신문[3]도 영향력은 크나 민주당쪽 성향하고는 거리가 멀다. 정부 관활의 언론을 친정부 성향으로 만들려고 어떻게든 용을 쓴 이명박과 달리, 문재인은 성향상 그러지 않았기 때문.[4]딴건 몰라도 선택적 보도에 대한 통제는 확실히 했어야 했다
그나마 민주당계 성향으로 여겨지면서 제도권에 근접한 매체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인데,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외형적으로는 친문이고 그러한 코스프레를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일명 오렌지로 불리우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완전한 친민주당/친문 매체는 아니었다.
기울어진 제도권 언론으로 인하여, 대형 사고가 될 수도 있었던 오세훈과 박형준의 TV 토론 태도와 오세훈의 내곡동 의혹이 LH 사태에 비해 큰 이슈가 되지를 못했다. 역사적으로 봤을때 민주당계 정당이 4연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민정당계 정당측의 대형 사고인데, 민주당의 4연승을 할때는 운이 따라줘서 민정당계 정당측의 대형 사고가 부각되었지만 이번 선거는 그렇지 못하였다. 또한 LH 사태가 이명박 정권때 부터 곪마서 터진건대, 언론이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지 않아 LH 사태의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적으로 뒤집어 쓰게 되었다.
그동안의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인을 견인했던 인터넷도 민주당계 정당의 편이 아닌 민정당계 성향의 편이 되어가고 있었다. 우선 민정당계 성향을 가진 커뮤니티가 10년 전과 대비해서 많아졌다. 11년전인 2010년 디시인사이드 운영자인 김유식은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대형 커뮤니티 중 우(右)성향은 디시인사이드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에는 대형 커뮤니티 중에서 우파 성향은 디시인사이드 밖에 남지 않았다.[5]라고 말했고, 실제로 그러하였다. 그러나 2021년 현재는 엠팍이 민정당계 정당 성향으로 바꼈으며[6] 2010년대에 일간베스트 저장소를 시작해서 에펨코리아, 개드립넷 등 기본적으로 민정당계 정당성향을 가진 디시인사이드 계통의 커뮤니티가 비대화 되었다. 또한 에브리타임 등 계보상 디시인사이드와 관련 없는 사이트 들도 보수 성향을 띄고 있다. 문제는 이 사이트들의 주 사용층이 2030대이고, 이들의 여론에 직간접적으로 은연스럽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의 2030대 표 성향은 보수화된 인터넷 여론의 영향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다.
반면 민주당계 성향의 커뮤니티는 줄어들었다. 한때 민주당계 성향 커뮤니티의 중심이었던 오늘의유머는 운영진의 삽질로 인하여 망하였고, 흔히 민주당계/친문 사이트로 여겨지는 클리앙, 딴지일보 등은 실질적으로는 친문이 아니며, 3040대 중심의 커뮤니티라 2030대의 여론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결국 2030대가 주면서 진성 친문/민주당계 성향을 가진 대형 커뮤니티는 루리웹이 유일하다. 그러나 루리웹 마저도 사회정보 게시판은 소위 말하는 오렌지가 점령하고 있으며, 사이트의 중심인 유게와 유정게도 알게 모르게 소위 말하는 보리수 성향인 디시인사이드 유저와, 민주당계 지지자들 사이에서 소위 말하는 오렌지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은 미디어와의 싸움에서 완전해 패배하였고, 이번 선거의 패배로 이어졌다.
국힘당은 왜 선거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차지했냐?[편집 | 원본 편집]
간단히 요약하자면 어부지리로 요약된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을 떠날때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봤듯 정당을 스스로 강화할 생각은 하지 않고 외부 세력에 의존하려 한다든지, 당을 뒤흔들 생각만 한다든지, 오로지 당권에만 욕심내는 사람들이 아직 국민의힘 내부에 많다"라고 당의 상황이 지금도 썩 좋지 못하다는걸 암시하는 발언을 하였으며, 당장 언론조차 반사 이익 승리라는 해드라인을 사용하였으며, "국민의힘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혁신이 안 됐다는 거죠. 시늉을 하긴 한 거 같아요.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 떠나고 나면 곧바로 과거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라는 인터뷰를 실었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최순실 게이트의 후유증을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힘 편인 미디어(기울어진 운동장)[편집 | 원본 편집]
우선 중도층이라 불리는 무당층[7]의 표심은 언론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하다는걸 이번 선거에서 확인이 되었는데, 전술했다시피 한국의 언론 환경은 민주당계 정당에 매우 불리하다. 전술하였지만 영향력이 가장 쎈 조중동은 국힘 편이며, 한겨례와 경향신문 또한 진신류쪽이라 민주당하고는 거리가 멀다. 한국의 진신류는 민주당계 지지층 사이에서 흔히 좌적폐라고 비하되며, 민주당한테 정작 중요할 때는 협조 안한다는 비판이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 많이 있었다.
게다가, 이번 보궐선거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치러졌는데, 오거돈은 성추행 의혹이 언론에 폭로되자마자 바로 빤스런사퇴를 해서 사태가 유야무야되었지만, 박원순은 경찰 수사를 받기도 전에 이미 죽어버려서 수사당국조차 그에게 확실하게 죄를 묻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경찰 측에서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하였는데, 문제는 언론들이 (민정당계 정당 성향의 언론뿐만 아니라 진신류마저도) 하나같이 박원순을 성범죄자라고 단정지으며 유죄추정의 원칙을 난무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여성들마저도 박영선 대신 오세훈 쪽으로 표가 쏠리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거기에 전술한 커뮤니티의 우경화는 2030대의 표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2030대가 커뮤니티를 주로 하는건 아니지만, 커뮤니티의 여론들이 2030대가 주로 하는 SNS(특히 페이스북)로 넘어가게 되어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끼친다. 2030대가 주로 하는 커뮤니티는 현재 디시계통 커뮤니티인데 디시계통 커뮤니티는 루리웹을 좋게 보지 않고, 루리웹은 친문 성향이면서 2030대 연령층이 주인 유일한 커뮤니티이기 쪽수 싸움에서 밀린다. 따라서 디시계열 사이트 여론이 페이스북 등지로 많이 넘어갈 수 밖에 없었고, 친문 커뮤니티인 루리웹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 또한 대깨문 루리웹에 딱지를 붙여서 같이 페이스북 등지로 넘어갔다. 이 때문에 2030대 남성 사이에서는 현 정부에 대해 내로남불, 친중, 페미정부라는 등의 프레임이 퍼졌고 이번 재보궐선거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정작 내로남불, 친중[8] 등은 전 정부가 더하면 더했고 현 정부는 덜한 편이지만 편향된 미디어로 인해 현 정부가 이러한 프레임을 뒤집어 쓰게 되었다.
국민의힘 쪽에 편향적인 한국의 미디어환경으로 인하여, 명백히 전정부 책임도 있는 LH 사태를 언론은 전정부를 부각하지 않고 현정부만 언급하는 식의 보드를 하였으며, LH 사태는 책임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전적으로 뒤집어 쓰게 되었고, 민주당을 심판하는 표로 이어지게 되었다. 또한, 오세훈과 박형준의 TV 토론 태도[9]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언론은 이것을 부각시키지 않았다. 내곡동 사태 또한 언론의 편향된 보도와 우경화된 커뮤니티로 인해 LH 사태에 비해서 덜 부각되었다. 이게 국민의힘의 선거 승리로 이어진 것.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는 기울어진 운동장 현상이 한국에 여전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천운[편집 | 원본 편집]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운이 좋았다. 흔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문제점이 이전 선거에서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4연패씩이나 한건 언론들도 도저히 커버 못쳐줄 큰 악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2016년 총선에는 옥세파동이 있었고, 2017년 대선은 탄핵크리와 홍찍자지로 대표되는 홍준표 후보의 행보, 2018년 지선때는 이부망천으로 대표되는 망언, 마지막으로 2020년은 차명진의 막말 파동과 김대호의 3040 비하 발언이라는 대형 악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선거에서도 내곡동 파문과 TV 토론에서의 태도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LH 사건 덕에 언론들은 이를 쉽게 묻힐 수 있었으며, 결국 대중들 사이에서는 LH 사태에 묻혔다.
LH 사태가 국힘당쪽이 일으킨 사건이 아니며,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는 내부의 적이 일으켰다는 설이 정설로 모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이번에 국민의힘은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김종인의 활약[편집 | 원본 편집]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추호할배, 철새 등으로 까이는 김종인이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이번 선거때 김종인의 활약덕도 있었다. 우선 황교안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을 이끌때는 매번 사건사고가 터졌으며 이 사건사고가 누적이 되어 총선에서 대패를 하게 되었다. 또한 황교안 체제때는 장외집회를 당 주최로 개최했는데, 이 집회에 전국민적으로 인식이 나쁜 태극기 세력 또한 참가를 하였으며, 결과적으로 자유한국당은 극우적인 정당이라는 인식을 주게 되었다.
그러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장외집회를 하지 않으면서 태극기 세력과 거리두기를 하려고 했었고 이러한 전략은 결국 성공하였다. 물론 국민의힘 인물이 일부가 태극기 세력이 이끄는 집회에 참여를 하기는 해서 거리를 확실히 둔건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당이 주최하는 행사가 아닌 당 외의 단체행사에 개별적으로 참여한 뿐이었다. 또한 황교안 대표때는 언론조차 묻을 수 없는 자잘한 사건사고를 많이 일으켰지만 [1] [2],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에서는 언론이 비호해줄 수 있는 선을 지켰다.
결과적으로 김종인은 정치공학은 뛰어났다는 것을 보여줬다. 선거 패배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 초선의원들을 위시로 한 곪아터진 문제가 터졌고 그 문제에 책임이 있는 인물은 이해찬 전 대표인데[10], 김종인은 민주당에 있을 당시 이해찬을 컷오프시켰다[11]. 결국 이해찬은 탈당 후 세종시에 출마하여 당선이 되었고, 복당에 성공하였지만[12] 당대표때의 평가는 썩 좋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이해찬을 컷오프 시킨건 옳은 일이 되었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사람이 작성한 문서로 한정하면, 이 문서가 L위키의 최초 문서이다. L위키 최초의 문서는 대문 문서이지만, 대문은 미디어위키가 설치되면 자동으로 생성되면 문서이기에, 실질적인 1호 문서는 이쪽이다.
- 사실상 루리웹의 선거분석 문서로, 루리웹 정치유머 게시판 유저들이 모처럼 유머러스한 문서라 카더라. 참고로 여태까지의 내용들은 루리웹 유저들이 진지하게 작성한 문서이며, 루리웹 특히, 북유게의 여론 또한 이 문서랑 일치한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 대한민국 인터넷의 우경화: 이번 선거의 2030대 표심 이탈 원인 중 하나.
각주[편집 | 원본 편집]
- ↑ 정부 기관인 방문진이 최대 주주. 2대 주주로는 정수장학회가 있지만, 지분비율상 방문진이 정수장학계를 찍어누를 수 있다.
- ↑ 한전 자회사 소속이다.
- ↑ 현재 최대주주가 기획재정부다.
- ↑ 물론 이건 문재인 정부의 잘못이 아니다. 오히려 이게 상식적인 방향이었다.
- ↑ 일베의 경우에는 2010년에 존재했지만, 비대화가 되기 이전이었다.
- ↑ 엠팍같은 경우에는 소유자가 민정당계 정당 성향의 언론이라 예정된 수순이기는 했다.
- ↑ 흔히 중도층으로 불리나, 실질적으로 중도 성향은 민주당계 지지자가 가깝다. 따라서 무당층이라는 표현이 더 옳다.
- ↑ 전 정부는 전승절 행사 참석 등 현 정부가 하지 않는 친중행보를 보였다. 특히 대한민국 같은 서방국가에서 전승절 행사 참석은 유례없는 일이다.
- ↑ 대표적으로 서울 임대료 24만원(...) 발언이 있다.
- ↑ 결국 초선들의 공천에 최종적으로 승인할 권한이 있었던 것은 이해찬 전 대표였으며, 당연히 이해찬의 책임 또한 있다.
- ↑ 컷오프 시킨 이유는 정치공학적 이유 때문이라고.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김종인의 개인적 감정에 의한 컷오프라고 여겨졌으나, 결과적으로 이 컷오프는 옳았다!
- ↑ 참고로 당시 당대표는 추미애였다.